92기 조희경(BLANC) 두근두근 첫 수업_키즈 플라잉 첫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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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키즈 플라잉 요가 체험수업을 마치고,
3월 19일 정식으로 첫 수업을 하였다
시뮬레이션을 할 때는 아이들이 이미 어느 정도 해먹과 친해진 상태여서 수업이 매끄러웠지만,
12일에는 새로운 아이들이와서 해먹 길이부터 조정했는데,
성인과 길이가 달라서 얼마나 내려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사다리를 몇 번이나 오르락내리락했는지..
사실 첫 수업 때 혼란이 와서 어떻게 수업을 했는지 기억나질 않는다
평소에 누가 아이를 좋아하냐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했던 나였는데
아이들이 양손 가슴 앞에 모아서 나마스떼~! 라고 인사하는 순간 마음이 사르르
이렇게나 예쁜데 왜 부정을 했을까? 어린아이들을 놀아주거나 만나본 적이 없어 그랬던 것 같다.
수업이 놀이 25분,플라잉요가25분인데 아이들이 놀이 보다는 해먹을 타고 싶어했다.
원래 그 나이 때는 놀이를 더 좋아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있었는데 의외였다.
놀이가 끝나고 이제 해먹 타자고 말하면 아이들이 예~!! 소리를 지르며 좋아한다.
괜스레 해먹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했다
다음 수업부터는 놀이를 줄이고 플라잉요가 수업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이 겨드랑이에 해먹을 끼는건 아파하지 않았지만, 다빈치 자세로 넘어가는 순간 아프다고 난리였다
나도 그 고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주리를 트는 느낌!
그렇지만 그 고통을 넘겨야만 나중에 다빈치 자세로 올라가 다른동작을 해도 허벅지가 아프지 않다
첫 수업 때는 너무 아픈 걸 잘 알기 때문에 얼른 해먹에서 내려오라고 했지만, 다음 수업 때는 아파도 참는 연습을 조금씩시켰다.
그 덕에 지금은 다빈치 자세로 가자~ 하면 알아서 잘 올라온다!
얼마나 그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 아프다면서 하자는 동작은 다 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사진도 찍어달라고 한다
플라잉요가는 힘들고 아픈 요가라는 생각을 하게 해줄 수는 없기에, 파우치 랩으로 시퀀스를 이어 나가기도 했다.
해먹이 펼쳐진 상태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시야가 가려져 아이들이 종종 헷갈려할 때가 있지만,
그때마다 쏭 마스터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매끄럽게 수업을 이어 갈 수 있었다!(매번 감사합니다. 마스터님!!)
이제 네 번째 수업인데 잘 따라오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해서 더 열심히 시퀀스를 구성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동작을 더 쉽고 재밌게 따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유튜*로 검색해서 참고하기도 한다.
한창 성장할 시기이기 때문에 더 신경 쓰게 된다!
진심으로 그저 아이들이 요가학원에 와서 제대로 요가를 하며, 다치지 않고 쑥! 쑥!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비록 아직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