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기 졸업생 김민하(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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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I 38기 졸업생 김민하 - "쿵쾅쿵쾅 첫수업"
8월 첫날, 월요일 21:45분 사당점.
하타.. 제 첫수업입니다.
제 첫수업 제목은 '두근두근 첫수업'이 아닌 '쿵쾅쿵쾅 첫수업'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제목처럼 제 심장도 귀엽게 두근두근 뛰었으면 좋았으련만...
제 심장인데도 불구하고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요란하게 뛰더군요.
직장인이 많은 사당점, 늦은시간.
회원들의 얼굴엔 피곤함이 가득했습니다.
회원님들 얼굴만 봤을 땐 힐링수업을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수업이 시간이 되었고 마음을 다잡고 인사를 했습니다.
가볍게 "하타수업 처음이신분 있으세요?"라고 질문을 하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있을거라는 예상을 전혀 못했는데... 세 분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아....나도 오늘 하타수업 처음인데..'라고 생각하며
수업내내 두 눈 크게 뜨고 그 분들께 더 집중했습니다.
입으로 내뱉고 직접 동작을 하면서 말도 해보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연습한 멘트가 그대로 다 나오지는 않더군요.
설명에 필요한 단어는 다 나왔으나 문장의 구조가 맞지 않아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도 있었구요.
많이 많이 떨렸지만 그래도 계획했던 동작들 순서에 다 맞게 수업을 진행 하고 나왔다는것에
잘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피곤에 지친 모습이었지만 감사하게도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힘이 됐고,
특히 회원님들중 한분이 제가 말을하고 눈을 마주치면 웃어주던 것이 힘이 됐습니다.
그 미소가 그렇게 큰 힘이 되더군요.
성함은 모르지만 아름다운 미소를 날려주신 그 회원분께,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