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지도자를 꿈꾸다

교육을 들으며_다시 돌아 보게 되는 '지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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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으로 잘하려고만 하며 불태웠던 제 지난 시간들을 반성합니다.

일요일 번지요가 단과과정을 마치고 집으로 올때부터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시작됐어요.

가기 전부터 안좋았는데 수업하면서 몸에 열도 나고 신나서 하다보니 아픈 것도 잊고 또 열심히 했나봅니다.

집에 와서는 허리와 무릎까지.... 걷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병원 진단결과 퇴행성관절염과 경추 4,5번 미세한 협착, 회전근계 건염, 선천적 기형의 경추.... 라는 어마무시한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아!!! 사람 몸이 이렇게 한방에 갈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았는데 오히려 좋아하지 않고 뻣뻣한 몸으로 어떻게든 예쁜 동작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으로

요가와 핼스를 했던 수 년전의 저를 책망해 봅니다.

어깨와 허리때문에 아사나를 수행할순 없어서 어제, 오늘 명상에만 매달려 봤습니다.

근데... 눈물이 나서 그마저도 저를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더더더 저 혼자만의 명상을 진행하며 지금의 저에게 집중하고자 합니다.

치료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완치도 알 수 없지만 리아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평생 사용할 몸인데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아끼며 달래가면서 사용하겠습니다.

선생님....

아사나 수업중 혹여 제가 나이, 몸 상태 생각 안하고 무리한 동작을 하려하거든 저 좀 꼭.꼭 말려주세요~~~

교호호흡 티칭은 간단한 듯 하면서도 왼쪽, 오른쪽 자꾸 말도 꼬이고 콧구멍이라고 했다가 코라고 했다가 정신이

없네요 ㅠㅠ

제 영상을 보면서 불필요한 단어들이 많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좀더 간단하고 명료한 단어들로 코칭 멘트를 짜서 내일부터는 적용해서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